오늘은 인천 나들이 갈만한 곳. 아이들과 곤충채집하기 좋은 곳. 서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람이 시원해져서 잠자리가 잡고 싶다는 아이와 함께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를 다녀왔습니다.
야생화를 보거나 나들이가 아니라 오늘은 곤충 채집을 할 목적을 두고 다녀왔어요.
지난번 야생화 단지 방문 때 잠자리, 나비도 많고 도마뱀도 많아서 관찰해 보자는 취지로요.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는 지도를 보시다시피 아~~주 넓어요.
오늘도 길을 물으시는 분들을 두 팀이나 만났습니다.
저는 1년에 2-3번 방문을 하여 구역별로 산책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수생식물이 있는 연못과 지난번 아이와 함께 했던 맨발 걷기 구역을 가보기로 했어요.
운영시간 : 화~일 10시:00 ~ 18:00 (17:00입장마감, 월요일 휴장)
휠체어 대여 시간 : 화~일 10:30 ~ 17:00
이용 대상 : 보행이 불편한 분
단체 이용/ 방송 촬영 :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의 장소이용과 방송 촬영은 금지됩니다.
오늘은 입구 부분의 공사로 인해 우회로를 마련해놓아
울퉁불퉁한 흙길로 되어있는 우회로로 걸어 들어갔어요.
긴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우측으로 아주 넓은 잔디밭과 놀이터가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높은 오름이 있어 넓은 연못을 바라볼 수 있어요.
오름 쪽에 풀이 우거져 있어 그 안에 많은 곤충들이 살고 있어요.
제일 처음 만난 건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나비고요.
두 번째로 여치를 잡았어요.
산책로 끝 갈림길에서 좌측의 수생식물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연 잎 사이의 사마귀가 있었고요.
예쁘게 핀 연 꽃들이 보였어요.
연 잎 사이에 자리 잡은 거미도 보았습니다.
데크를 따라 쭉 산책하다 보면 풀 사이사이 곤충들이 날아다니거나 파닥거리는 게 보여요.
연못 위를 날아다니는 잠자리들도 보이고요.
연못 위의 고추 잠자리는 잡지 못하고 보기만 하였고요.
풀 숲에 있던 방아깨비, 메뚜기, 아기 잠자리는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데크 길이 끝나면 포장되어 있는 도로로 나가는 풀이 무성한 흙길을 잠깐 지나갑니다.
그때 본 송충이, 도마뱀, 엄지손가락만큼 큰 메뚜기도 있었습니다.
도마뱀과 메뚜기는 금방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는 못하였어요.
그리고 연못 속에도 큰 민물 새우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연못 데크를 지나 흙길로 나오면 긴 포장도로가 나와요.
그 포장도로 옆 흐르는 개울이 있는데요.
그 개울에도 큰 민물새우가 많이 살고 있었어요.
한 마리 잡아 사진찍어 보고 놓아줬는데요.
실제로 보니 크기가 정말 컸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난번 도마뱀을 만났던 맨발 걷기 산책로로 가보았습니다.
지난번 산책때도 그랬지만 간혹 신발을 신고 중간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출입구를 한 곳으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저 혼자 도마뱀을 발견했었는데 이번에는 저희 아이만 도마뱀을 보았네요.
잠깐 관찰하고 싶었는데 너무나 빠르게 숲으로 들어가 버려서 아쉬웠습니다.
도마뱀은 산책로 가운데 풀이 우거진 곳에서 두 번 발견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달팽이 광장 쪽으로 나가는 길에 작은 연못에 커다란 잉어들과 개구리가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올챙이가 아주 많더니
올해는 물 속에 올챙이는 안 보이고 물고기, 새우, 개구리들만 보았습니다.
잉어들이 사람이 서있는 쪽으로 몰려드는 걸 보고 금붕어 먹이라도 들고 올걸 싶었습니다.
달팽이 광장으로 쭉 나가는 길에 네 잎 클로버가 가득한 곳을 찾았습니다.
기존 화장실 옆 새로만들어진 화장실 사이 네 잎 클로버가 잔뜩 있었는데요.
경험상 네잎클로버 하나 있으면 그 주변에 많더라고요.
역시나 아이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10개 정도 찾아왔습니다.
잎이 옅은 색과 작은 크기의 네 잎 클로버도 있었으니 다음번에 가면 또 많이 자라 있을 것 같습니다.
낙엽이 많이 떨어져 걸을 때마다 부스럭 거리는 낙엽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던 가을 드림파크였습니다.
아이들과 여러 곤충 채집 및 관찰을 하고 싶으시면
또 여유로운 산책과 피크닉을 즐기고 싶으시면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추천합니다.